영적 신호등

4월 19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15장 22-41절

미국에 처음 와서 신호등(traffic light)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과 큰 차이는 없지만 몇 가지 사인들을 잘못 이해하면 범칙금이 날라 오기도 하고 법정까지 가야 합니다. 교통법규뿐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서도 영적 신호등이 있습니다. 신호등의 기능은 차량이나 사람에게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가르쳐줍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신호등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부지 중에 범죄한 것에 대한 제사와 안식일을 범한 것에 대한 제사, 마지막은 여호와의 명령을 어떻게 순종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수로 죄를 저지를 것과 고의로 죄를 짓는 우리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28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대대로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게 해서 그 술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고 때로는 방종하게 하는 우리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따라 음행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끼는 것은 실수이든 고의든 죄성을 가진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청색 옷술이 필요합니다. 왜 그것이 필요합니까?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청생 옷술을 달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말씀의 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비춰봄으로써 해야 할 것인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 분별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신호등 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대대로입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영적인 상태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영적 신호등을 가르쳐주고 언젠가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그들 스스로 말씀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영적 신호등으로 여기고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고백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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