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이 없는 믿음

4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14장 11-25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의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을 가리켜 빈틈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사실 빈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성경에서 믿음이 있다는 것은 빈틈이 없이 믿음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뒷끝작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하십니다. 마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손으로 헤아리고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다르게 갈렙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다고 평가하십니다. 여기서 온전히 따랐다는 것은 히브리어로 믿음이 가득차서 빈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빈틈을 채웠을까요? 갈렙과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기에 하나님을 온전히 따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탄은 우리의 마음에 빈틈을 만드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차지 못하게 만들고, 나의 생각으로 가득 차게 해서 마치 완성된 퍼즐 조각에서 하나씩 빠져나가는 것처럼 말씀의 조각들이 빠져나가게 만듭니다. 결국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사탄이 빈틈을 만들려고 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차 있으면 빈틈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열 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의 빈틈이 생겨서 다른 것들로 그것을 채울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는 어떤 빈틈이 있습니까? 빈틈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약속의 말씀으로 가득 차서 빈틈이 생길 수 없을 만큼 하나님께 철썩 달라붙어서 살아갈 때 우리는 갈렙처럼 빈틈이 없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주일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며, 빈틈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짐으로, 우리의 마음이 약속의 마음으로 채워짐으로, 믿음으로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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