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4월 13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13장 1-20절
TMI란 T=too M=much I= information의 약자로 누군가가 우리가 그렇게 많이 알 필요가 없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쓸데없는 정보를 말할 때 사용됩니다. Too much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TMI는 서로 어색해지거나 그것들로 인해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도 TMI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불신으로 연결이 됩니다.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 정탐 명령에 대한 말씀입니다. 민수기 13장과 신명기 1장에 이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민수기는 하나님이 정탐꾼을 보내라고 한 것으로 되어 있고, 신명기는 백성들의 제안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해석은 백성들의 제안에 대해서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을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허용하셨다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데 있어서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따라서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리서치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너무 많은 정보가 TMI가 되어서 가나안 땅을 악평하는 사람들과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땅이라고 말하는 사람으로 10:2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땅에 대해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정탐꾼을 보내어서 수차례 확인하는 것들이 불신의 TMI라는 것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하나님만 신뢰하고 가지 못하는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닙니다. 하나님 한 분만 붙잡고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그것이 우리의 영적인 생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들에 감사하며 맡겨진 사명에 집중하며 이미 약속하신 것들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