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은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이다

12월 2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빌립보서 4장 8-23절

최근 미국 물가는 1982년 이후 최대치를 찍은 뒤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는 높고 서민들이 살아가는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역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물가가 도리어 비싸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들려주는 자족의 고백입니다. 빌립보교회는 감옥에 투옥해 있었던 바울에게 영치금을 보내왔습니다. 바울은 손에 쥔 돈으로 감사하지 않고 섬김의 통로였던 빌립보 교회와 함께 동역하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소유에서 만족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울은 그리스 철학자들이 말하는 금욕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자족할 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족은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이라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바울은 최고급 스위트 룸에서 자족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옥 안에서 자족하고 있음을 주목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소유로 인한 기쁨이 아니라 존재의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을 경험하며 자족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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