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상상력을 회복하라
12월 19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41장 1-34절
메시지 성경을 번역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상상력이 지배당하면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거룩한 상상력이 지배당하면 타락한 상상력에 빠지기 때문인데요. 타락한 상상력에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정합니다. 이성으로 납득할 수 있는 범위로 하나님을 축소합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타락한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상상력을 잃어버린 채 타락한 상상력에 빠져서 선하신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을 갑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선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것들을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은 타락한 상상력에 빠진 욥에게 거룩한 상상력을 심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리워야단 앞에 선 인간의 한계를 대조하시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십니다. 우리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통치하고 계십니다. 마치 동네 농구 골대 앞에서 형들과 농구하던 아이가 스테판 커리 앞에 서게 되면 농구 이상의 것을 상상하게 되듯이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앞에 선 욥은 타락한 상상력에서 빠져나와 거룩한 상상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C.S 루이스의 말이 떠오릅니다. 인생에서 단 하나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의 인간을 속박한다고 오해합니다. 온 우주가 질서 있게 돌아가는 것도, 낮의 태양과 밤의 달빛도, 우리가 숨쉬는 공기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쳇바퀴 돌듯이 돌아가는 하루의 삶도 하나님의 통치 속에 있습니다. 이처럼 거룩한 상상력을 가지면 하나님의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상상력을 회복함으로 우리의 삶에 예비하신 일상의 선물을 발견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