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애프터 서비스

12월 1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38장 39-39장 30절

오늘날 한국의 노인들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IMF 때 20대였던 사람들이 아직도 부모 곁에 얹혀 산다고 합니다. 이들을 4050 캥거루족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숫자는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부모들의 수고와 노고를 애프터 서비스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애프터 서비스를 보게 됩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우리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자연 생태계와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청지기의 사명을 받았지만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는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에 대해서 아담이 해내지 못한 것들을 애프터 서비스하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자와 새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십니다. 욥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하나님께서는 일하십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죄로 인해서 혼돈에 빠진 것 같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만물의 영장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질서있게 조화롭게 조율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용량초과가 되어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애프터 서비스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에 무관심한 하나님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다스리고 계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질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용량초과의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부디 오늘 하루 하나님의 애프터 서비스를 기억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전성기까지가 아니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후반전에도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는 그 하나님을 믿음으로 신뢰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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