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속에 답이 있다

12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38장 19-38절

위대한 위인들의 특징은 질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호기심이 있다는 것이기에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아갔고 답을 얻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를 통해서 짝을 지어 질문을 하고 토론하고 논쟁하고 질문하며 교육함으로 토론하는 힘을 어린 시절부터 길러준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욥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질문 속에 답이 있습니다. 피조물인 우리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창조주와 피조물의 존재론적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혜는 피조물의 한계를 인정할 때 시작이 됩니다.

또한 창조주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이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과응보의 원리뿐만 아니라 욥의 생각 안에 갇히지 않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서 컨트롤 당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도리어 온 우주 만물을 컨트롤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인간에게만 자유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그분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의 육안은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만물을 볼 수 있는 시야는 너무나 좁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한계를 가지고 보고 있는 것들을 만드신 분이시며 그것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운행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질문 속에 답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인 우리 인간의 반응은 논쟁이 아니라 경외여야 함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브루타의 시작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질문을 하신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질문으로 하나님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우리의 모든 상황을 재해석할 때 우리는 답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부디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질문을 통해서 우리의 질문이 바뀌어지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Previous
Previous

하나님의 애프터 서비스

Next
Next

고통에서 소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