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하나니
6월 7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6장 15-23절
영어는 부끄럽다는 말을 다양한 문맥과 상황 속에서 shy, ashamed, embarrassed 등의 단어들을 사용해 이야기합니다. 이 단어 중 ashamed라는 단어는 다른 단어들보다 강한 표현으로 수치스러운 혹은 부끄러운 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부끄럽지 않았는데 어떤 일을 통해서 부끄럽게 느끼는 것에 대해서 사용됩니다.
오늘 본문 21절에는 이제는 너희가 부끄러워 하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도바울은 죄의 종으로 살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의의 종이 된 이후에는 부끄러워한다는 겁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정체성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청문회들을 보면 대부분의 내용들의 핵심은 부끄러운 일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로 나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부끄러운 일을 한 사람들은 왜 그런 일들을 했습니까? 물으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끄러운 일들을 했음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결국 죄라는 것은 죄의 종일 때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의 종일 때는 부끄러운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나타나는 변화는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들을 부끄러워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종으로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는 부끄러운 것을 모르고 행동하도록 끌고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는 죄를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서 부끄러운 것들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의의 종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들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부끄러운 것들에 대해서 부끄럽지 않게 여기면 우리는 죄의 종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 하나니 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