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연합

6월 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6장 1-14절

마틴 로이드 존스는 로마서 강해를 14년 7개월 동안 했습니다. 특별히 로마서 6장을 강해하면서 그는 다음과 같은 예화를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남북 전쟁을 통해서 노예제도를 폐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나서 노예는 더 이상 노예가 아니고 자유가 선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주인들을 두려워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복음 안에서 자유함을 얻은 우리가 계속해서 죄의 영향력 아래서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여전히 나에게는 죄의 유혹이 있는데 어떻게 죄에 대해서 죽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질문입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것이 우리 안에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죄가 더 이상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옛 본성대로 죄를 인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죄와 싸우게 된 새 본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은 죄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에 대해서 싸울 필요도 없고 싸우지 않습니다. 물론 불신자들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작동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양심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기에 우리는 옛 사람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12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여기서 핵심은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유기성 목사님께서는 예수동행일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이 죄에게 내주지 말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으로 살아가길 가르쳐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으면 우리는 마치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노예 해방이 이미 선언되었음에도 주인이 나타나면 두려워했던 것처럼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가게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산자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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