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6월 5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5장 12-21절

목회를 하면 할수록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게 됩니다. 한 사람을 통해서 교회가 든든히 서기도 하고 한 사람을 통해서 교회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은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과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한 사람의 죄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고 죄가 왕 노릇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죄와 사망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은혜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죄와 사망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인간과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는 인간의 영향력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으면 은혜의 통로가 되지만 죄와 사망 아래 있으면 저주의 통로가 됩니다. 결국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서 있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때 은혜는 반드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한 사람이 은혜를 누리지 못하면 죄의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하는 한 사람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가 왕 노릇 하는 한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은혜가 왕 노릇 하기 위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순종하며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왕 노릇 하는 옛 본성을 가진 우리 인간들은 은혜의 통치 안에서 살지 않으면 어느새 불순종하는 방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순종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은혜의 통치 아래서 은혜가 왕 노릇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죄와 사망의 불순종의 의지를 꺾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누리며 순종의 길을 걸어가시는 한 사람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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