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자리를 잊지 말라

6월 4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5장 1-11절

사춘기 시절 방황하는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긴 터널과 같은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예수님을 만나고 가장 감사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인 나를 오랜 기간 기다려 주셨고, 죄악의 냄새나는 나를 멀리하지 않으시고 꽉 끌어안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받기 전이나 구원받은 이후에나 우리는 사랑받은 자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은 5절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되었을 때 우리의 사랑 받은 자리를 잊지 말 것을 말씀합니다. 사랑받은 자리가 언제입니까? 6절에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8절에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또 10절에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이처럼 사랑받은 자리는 연약할 때 죄인 되었을 때 원수 되었을 때입니다. 사랑받은 자리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있을 때입니다. 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있습니까? 죄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랑받은 자리는 우리가 사랑받을 만 하지 않을 때 사랑 받은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랑받을 만하지 않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마음에 부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의 커트라인을 충족시켰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랑받을 만하지 않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사랑받은 자리를 잊어버립니다. 신앙의 연수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랑받은 자리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사랑받을 만하고 구원받을 만한 사람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앙의 연수가 길어져도 중직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우리를 사랑받을 만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우리가 받은 사랑의 자리를 잊지 않으며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아닌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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