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내용

6월 3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4장 13-25절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우리는 내용물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자칫하면 다른 물건이 올 수도 있고, 내용물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물건으로 교체하거나 환불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택배의 내용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믿음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어떤 상황 속에서 믿었는지 믿음의 내용을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어떻게 믿었는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17절에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이시며, 18절에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습니다. 19절에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습니다. 20절에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21절에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했습니다. 그 결과 믿음으로 의로 여겨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 있음과 믿음의 없음이 확연히 둘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믿음 있음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반면에 믿음 없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함몰되는 것입니다.

어제 유기성 목사님 예수 동행 집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예수님만 바라보는 믿음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살아간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은 결단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우리는 세상의 법칙들을 오히려 의지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의 대상과 더불어 믿음의 내용입니다. 현실의 문제가 더 크게 보이지만 아브라함이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만 바라본 것처럼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야 합니다. 부디 오늘 하루 우리의 믿음의 내용을 점검하며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Previous
Previous

사랑받은 자리를 잊지 말라

Next
Next

믿음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