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6월 1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3장 21-31절

오늘날 SNS가 활발해지면서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지상파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신과 의사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연예인들이 겪곤 했던 심리적인 불안이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자기 자신의 즐거움으로 시작했던 SNS가 다른 사람들의 댓글과 좋아요 하트의 숫자에 따라서 일희일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플루언서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입증하고 싶고 정당화하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인인 인간이 자기 자신을 아무리 입증하고 증명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구원 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겁니다.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의라는 것은 우리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죄인인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죄인인 인간에게 있어서 구원의 길은 하나님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죄인인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의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통해서 죄인된 우리 인간을 속량하셨고,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세우셨고, 죄를 간과하셨습니다. 속량이라는 단어는 빚을 갚으셨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우리 인간들을 위해서 죄값을 치르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를 피해가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죄를 간과하셨습니다. 간과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의 때문에 우리의 죄를 쳐다보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의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졌고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김용의 선교사님이 말씀하셨던 죄의 장아찌라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건드리면 죄밖에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없는 존재라는 겁니다. 그러나 죄의 장아찌라서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할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의를 믿을 때 더이상 증명할 필요 없는 복음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타인의 시선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며 구원의 감격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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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