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를 회복하라

5월 29일 큐티 정지운 목사

로마서 2장 1-16절

팀 켈러 목사님께서는 로마서 2장을 강해하면서 로마서 1장은 탕자의 비유와 연결해 1장이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2장은 첫째 아들의 이야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마도 이방인을 둘째 아들로, 유대인들을 첫째 아들이라고 빗대어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2장을 시작하면서 이방인에서 유대인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유대인들의 종교적 열심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4-5절에 보니까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결국 회개하지 않고 종교적인 열심을 통해서 더 도덕적인 나 자신을 정당화하고 포장하면서 이방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그들보다는 낫다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있는 유대인들 역시 이방인들보다는 고상해 보이는 형태의 또 다른 우상숭배일 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상관 없습니다. 심판의 기준은 죄입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들은 구원받습니다. 예수님과 친밀한 사람들의 특징은 회개가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죄를 볼 때마다 죄 없으신 예수님께 나아와 회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종교적인 열심으로 포장된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불결한 자기 자신의 의를 붙들고 하나님의 진노를 쌓을 뿐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회개를 회복해야 함을 결단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는 회개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는데, 오히려 신앙생활을 하면서 회개가 어려워졌다면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을 의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부디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 한번만 예수님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계속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사람임을 고백하며 살아감으로 회개를 회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Previous
Previous

지식의 저주

Next
Next

하나님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