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나눠야 한다
5월 19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31장 25-54절
미국 기업가 클린트 머치슨(Clint W. Murchison)은 “돈은 거름과 같다. 여기저기 퍼뜨리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한 곳에 쌓아 놓으면 썩는 냄새만 난다(Money is like a manure. If you spread it around, it does a lot of good; but if you pile it up in one place, it stinks like hell)”고 말했습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나누지 않으면 욕망이 가득해서 악취가 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삶 속에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뒤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전리품 규정은 전리품은 모두에게 분배하며, 전쟁에 나간 사람이 전체의 50%를 나눠 가지고 나머지 50%를 전쟁에 나가지 않은 사람에게 나눠 줍니다. 싸움에 나간 사람이 전체에서 오백 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 자손의 몫에서 오십 분의 일은 레위 지파에게 주어 예외 없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내용이 나옵니다. 48절에 군대의 지휘관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한 사람도 희생되지 않은 전쟁에 감사함으로 금 패불 곧 발목 고리, 손목 고리, 인장 반지, 귀고리, 목걸이들을 여호와께 헌금으로 자신들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음을 보게 됩니다. 한 명의 희생자가 없었다는 것은 자신들이 전쟁에서 유능한 전술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것을 고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삶의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의 전리품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간증입니다. 소그룹 핵심은 은혜를 나누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 행하신 일에 대한 간증! 때로는 전리품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지금 호흡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클린트 머치슨의 말처럼 은혜가 우리의 삶 속에 거름이 되어 생명 나눔이 일어남으로 썩은 냄새가 아니라 풍성한 은혜의 향기가 퍼져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