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텐션 떨어뜨리지 말라
5월 18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31장 1-24절
최근에 텐션(tension)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텐션은 긴장 상태, 팽팽함이라는 뜻으로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기분이나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실생활에서 ‘텐션이 높다’, ‘텐션이 떨어진다’와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데, 텐션이 높으면 기분이나 상황이 좋거나 밝다는 뜻이고 텐션이 떨어진다는 반대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억텐’은 ‘억지 텐션’의 줄임말로 본인의 기분과 상관 없이 억지로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일 때 억텐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진텐’은 ‘진짜 텐션’의 줄임말로 진짜 기분이 좋거나 신났을 때 사용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중요한 것이 영적 텐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고 하시면서 그 후에 모세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세의 마지막 사명은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는 그 순간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만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마지막 순간까지 영적 텐션을 유지하길 원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미디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미디안이 있습니다. 잠시라도 우리가 영적 텐션을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 마음의 미디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작은 죄 하나까지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워야 우리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13-18절에 보면 모세가 미디안 여인들을 살려둔 것에 대해서 대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영적인 세계에서는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영적 텐션을 유지하고 싸우지 않으면 사명의 결승선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마지막까지 모세에게 사명에 집중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며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 십자가상에서의 예수님 마지막까지 영적 텐션이 떨어지지 않았던 않으셨던 예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지금은 결승점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예수님 바라보며, 작은 죄 하나까지도 치열하게 싸우며 영적 텐션을 떨어뜨리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