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감사를 만든다

5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민수기 29장 12절-40절

감사 일기 쓰는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10가지의 감사를 쓰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은 감사할 것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감사할 것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 본문의 초막절은 오늘날로 치면 추수감사절과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7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초막절을 지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풍성한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으로부터 나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감사를 만듭니다.

절기를 통해서 묵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절기가 끝나도 앞으로도 살아가게 하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풍성한 감사는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채우실 것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우리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이 감사를 만든다는 것을 깊이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감사는 내게 주어진 결과에 대한 반응이 아닙니다. 감사는 믿음을 보여주는 영적인 상태입니다. 감사가 사라졌다면 믿음이 작아진 것입니다. 풍성한 감사가 일어난다면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앞으로 풍성하게 살아가게 하실 것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믿음이 있으니 감사가 날마다 만들어집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믿음이 감사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며, 어제를 살게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을 살게 하시고 내일도 살게 하실 것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풍성한 감사를 드리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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