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8주차 4일
시편 55편은 친구의 배신과 원수의 위협 속에서 마음이 찢기는 다윗의 탄식과 간구를 담은 시입니다. 시인은 “날이 저물면 울부짖음이 내 귀에 들리니”라며 고통스러운 밤의 절박함을 고백하고, 인간의 연약함 앞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피난처가 되심을 의지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55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가장 가까운 제자들에게조차 배신당하셨으나(요 13:21), “내 영혼이 그를 피하오니 그가 나를 두르나이다”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십자가의 밤에도 하나님 아버지께 완전히 의탁하신 우리의 참 피난처이십니다. 복음은 친구의 배신과 고난의 밤을 지나서도, 주님 안에서 진정한 평안과 회복을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시편 56편은 두려움과 위협 앞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붙드는 신뢰의 시입니다. 시인은 “내가 무서워하는 날에는 주께 의뢰하리이다”라고 고백하며, 송곳니 있는 자들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눈물을 기록하시고 갚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56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간의 모든 두려움을 온몸으로 맛보시고(마 26:38), “저가 나의 모든 발을 헤아리시며”라는 시인의 고백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다 알고 계신 대 제사장이십니다. 복음은 죽음의 권세가 회오리치는 순간에도, 예수님 안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의 찬양을 부르는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시편 57편은 적군이 사방에서 치밀 듯이 두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찬양을 선포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큰 물결이 거칠어 영혼이 눌리나이다”라 고백하면서도, “주의 인자하심이 높이 있음을 내 영혼이 노래하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57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서도(마 27:46)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자신을 지키심을 신뢰하셨고, “하나님이여, 긍휼히 여기소서”라는 다윗의 절규처럼, 인류를 위해 기도하신 한 분이십니다. 복음은 고통의 절정에서도 주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죽음을 이기신 그분의 승리 아래 우리가 새 노래를 부르는 이야기입니다.
시편 58편은 악인의 불공정한 판결과 죄악된 언어를 향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호소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악인이 태에서부터 꾀를 굴려” 온갖 사악한 말을 뱉는 자들을 책망하며, 하나님께 그들의 죄값을 정확히 갚아 달라고 간구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58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향해 단호히 진리를 선포하시고(마 23장), “하나님은 그들의 치아를 부수시며”라는 다윗의 호소처럼, 죄와 거짓을 단죄하시는 공의의 심판자이십니다. 복음은 거짓과 폭력의 시대 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악을 꺾으시고, 우리의 언어와 삶을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이야기입니다.
시편 59편은 사울의 추격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는 다윗의 간절한 기도와, 주의 능력으로 원수를 물리치심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원수들이 소리질러 뒤를 따르나이다… 주여, 나의 요새여”라며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59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무죄하신 분이지만 대적들에게 붙잡혀 죽음의 권세 아래로 끌려가셨고(요 18:12), “주의 능력으로 나를 건지소서”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영원히 사망에서 건지신 능력의 왕이십니다. 복음은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이 친히 싸우시고, 우리를 승리로 이끄시는 은혜의 이야기입니다.
시편 60편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패배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회복을 간구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주께서 우리를 버리시며 분노하사 넘겨주셨나이다”라고 솔직히 고백하면서도,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라며 마지막까지 회복의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시편 60편을 읽으면 예수님은 온 인류의 패망한 죄 상태를 자신의 십자가로 짊어지시고(고전 15:3), “주의 오른손으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시인의 기도처럼, 하나님과의 온전한 화목을 이루어 주시는 참된 회복자이십니다. 복음은 무너진 우리를 새 옷으로 입히시고, 포로 된 마음을 해방하시는 구속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때로는 죄와 실패 앞에 패배를 인정하며 회복을 간구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두려움, 배신, 고통, 불의, 위협, 패망을 대신 지시고 영원한 승리와 화평을 이루신 구속자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삶의 밤과 낮마다 주님만이 우리의 참 피난처와 방패가 되심을 붙들고, 감사와 찬양으로 주를 영화롭게 하며 사는 하나님의 백성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