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6주차 6일

욥기 36장은 엘리후가 하나님의 선하심과 권능을 강조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시고, 고난을 통해 의인을 세우신다고 설명합니다. 엘리후의 말은 때로는 위로를 주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자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는 못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3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무너지게 하지 않으시고, 인내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고난을 통과한 자에게 주시는 승리의 면류관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함께 걸어주시는 임마누엘의 이야기입니다.

욥기 37장은 엘리후가 하나님의 위엄을 자연의 섭리를 통해 노래합니다. 천둥과 번개, 폭풍과 눈 등 모든 자연현상은 하나님의 통치와 신비를 드러낸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러나 이 경이로움은 여전히 욥의 마음에 남아 있는 질문을 완전히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3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자연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그 신비로우신 분이 인간의 고통 속으로 친히 내려오신 분이십니다. 복음은 초월하신 하나님의 힘이 아니라, 우리 곁에 다가오신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입니다.

욥기 38장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거센 폭풍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은 욥에게 광대한 창조 세계를 묻습니다. 땅의 기초를 놓은 이, 별을 부르시는 이, 바다와 번개를 다스리는 이가 누구냐고 욥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3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를 심문하려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가 의지할 창조주이자 구속주로 오신 분이십니다. 복음은 답을 주기 위한 논쟁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경외의 초대입니다.

욥기 39장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자연의 신비를 말씀하십니다. 들나귀, 타조, 독수리까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생명의 질서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고 강조하십니다. 욥은 점점 자신의 한계와 하나님의 광대함을 깨닫게 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3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주님이시면서도, 작은 참새 한 마리의 죽음까지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거대함 속에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입니다.

욥기 40장은 욥이 마침내 침묵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헤못 같은 강력한 피조물을 말씀하시며, 욥에게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게 하십니다. 욥은 더 이상 변명하거나 대항할 수 없습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4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의 침묵 속에 찾아오셔서, 패배가 아닌 은혜를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변명이 끝나는 자리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입니다.

욥기 41장은 하나님께서 리워야단, 거대한 바다 괴물을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다룰 수 없는 이 두려운 존재조차 하나님의 손 아래 있습니다. 욥은 비로소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깊이를 체험합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4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가장 깊고 두려운 바다 속에도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 앞에서, 함께 서 주시는 주님의 용기입니다.

욥기 42장은 욥의 회개와 하나님의 회복으로 마무리됩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추며 "주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을 책망하시고, 욥을 위해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욥에게 이전보다 갑절의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진짜 복은 외적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면한 경험이었습니다.

리딩지저스 관점에서 욥기 4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의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들지 않으시고, 상처를 통과하여 더 깊은 교제를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상처 없는 인생이 아니라, 상처를 껴안고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이야기입니다.

주님, 내 질문이 침묵으로 끝날 때에도 당신은 응답으로 다가오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모든 설명을 넘어서는 당신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당신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도 내가 소유한 것보다 당신과 함께하는 것 자체를 가장 큰 축복으로 삼게 하소서. 삶의 환희와 슬픔, 회복과 눈물 가운데 말보다 사랑으로, 정죄보다 품음으로, 십자가로 나를 덮으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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