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30주차 2일
아모스 4장은 사마리아의 부유한 여인들을 “바산의 암소”라 부르며, 가난한 자를 압제하고 사치를 누리는 이들의 죄를 고발합니다. 하나님은 기근, 가뭄, 곰팡이, 메뚜기, 역병, 전쟁 등 여러 징계를 통해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는 반복된 고백으로 응답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징계를 통해 돌아오게 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넘어뜨리는 분이 아니라, 돌아오게 하시는 분입니다. 반복된 실패 속에서도 “이제 너는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4:12)는 말씀은, 무관심과 완악함의 영혼을 흔드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그리스도는 고통 중에도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는 분이십니다.
아모스 5장은 “애가”의 형식으로 시작하며, 이스라엘의 멸망을 슬퍼합니다. 하나님은 공허한 제사와 노래를 거부하시며,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라”(5:24)고 요구하십니다. 진정한 경건은 예배당 안의 외식이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임을 선포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예배와 정의를 하나로 이루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는 산상수훈에서 외식적 종교를 고발하셨고, 성전을 정결케 하시며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찾고 전심으로 찾으면 만나리라”(렘 29:13)는 약속처럼, 그분은 우리 삶 전체가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는 산 제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모스 6장은 안일함과 교만을 고발합니다. 상아 침상에서 게으르게 눕고, 양과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즐기며, 다윗처럼 음악을 연주하지만, 요셉의 환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안일함이 곧 멸망의 길임을 선언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무감각한 영혼을 흔드시는 예언자”이십니다. 그는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하셨고, 사르밧 과부의 고통에 마음을 쏟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무감각과 자기만족을 깨뜨리셔서, 세상의 고통에 다시 눈뜨게 하십니다. 그는 요셉의 환란을 함께 지시는 메시아이십니다.
아모스는 세 가지 환상을 봅니다: 메뚜기 떼, 불의 심판, 그리고 다림줄입니다. 처음 두 환상에서는 아모스의 중보로 심판이 유보되지만, 세 번째 환상인 다림줄에서는 하나님이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아모스는 아마샤 제사장에게 거절당하고, 왕의 권력에 의해 배척받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끝까지 중보하시는 선지자”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시며(롬 8:34), 죄와 진리 사이에서 침묵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다림줄은 그리스도의 진리이자, 교회를 측량하시는 기준입니다. 그는 오늘도 우리 삶을 말씀으로 측량하시며, 거짓된 경건이 아닌 진실한 믿음을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아모스 8장은 여름 과일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끝이 다가왔음을 경고합니다. 경제적 불의—가난한 자를 속이고, 저울을 속이며, 안식일조차 장사의 도구로 삼는 죄악이 낱낱이 드러납니다. 그 결과로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근”이 임한다고 선언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말씀의 떡을 주시는 생명의 주님”이십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고,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 선언하셨습니다. 말씀이 사라진 시대는 곧 생명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그리스도는 다시 말씀을 회복시키시는 살아 있는 로고스입니다.
아모스 9장은 성전 문 곁에 서 계신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을 명령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무리 숨으려 해도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손,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는 놀라운 회복의 약속이 등장합니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세우시고, 풍성한 열매가 맺히며, 포도주가 산을 적시는 회복의 날이 임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아모스 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무너진 장막을 다시 세우시는 회복의 왕”이십니다. 사도행전 15장에서 야고보는 이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무너진 인생을 세우시며, 상한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심판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문턱이며, 그 문을 여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모스 4장에서 9장은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와 참된 회개를 깊이 있게 드러냅니다. 징계는 포기의 선언이 아니라, 자비의 손짓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심판을 외치되, 그 안에 중보와 회복의 길을 여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교회를 향해 정의와 공의로 살라고 외치며, 무너진 장막 위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십니다. 지금도 그는 우리 각자의 삶에 다림줄을 드리우시며, 다시 일어나 함께 동행하자 하자는 주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