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11월 24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19장 1-29절

내가 좋아하는 영단어 가운데 still이 있습니다. 여전히라는 뜻으로 사용될 때입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환경과 상황은 시시각각 변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곁같다, 변함없다라는 말을 쓰기에는 우리 인간의 기분은 하루에도 여러 번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욥이 그랬습니다. 욥에게 닥친 고난으로 인해서 욥의 감정은 계속 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했습니다. 감정의 기복이라고 말하기에도 쉽지 않을 만큼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욥기 19장 25절에서 욥은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 번역에는 Still로 시작합니다. 욥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고백합니다.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여전히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아무리 사방이 막히고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 still입니다. 여전히 살아계시는 하나님! 심지어 내가 죽음에 이른다 할지라도 변함없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잊으면 우리는 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Still 여전히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고백함으로 여전히 변하지 않는 환경과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초월하신 하나님 앞에서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서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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