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해야 행복하다

11월 18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13장 20절-14장 22절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낯을 피해서 도망가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과 이러한 인간을 끝까지 추적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결국 항복하지 않는 인간과 그러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계속해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 항복하지 못하는 욥과 여전히 욥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됩니다. 욥은 죽음으로 끝냈으면 했습니다. 하나님의 각본은 욥이 죽는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철저하게 항복해야 행복이 주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반복되는 표현 중에 ‘주께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욥의 주께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 주께서가 아니었습니다. 피조물인 욥이 생각하는 주께서와 창조주 하나님의 주께서는 다릅니다.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것 이상을 초월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하나님으로 축소시켜서 우리가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환경과 상황을 초월해서 역사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항복하고 살아야 합니다. 항복해야 행복합니다.

예수를 믿고 살아가면서 항복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항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고집부려야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항복해야 행복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납득 가능한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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