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의사

11월 1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욥기 13장 1-19절

최근에 30년간 의사면허증 없이 의사 행세를 한 돌팔이 의사가 구속되었습니다. 30년간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돌팔이란 떠돌아다니며 기술, 물건 따위를 팔며 사는 사람을 의미하며, 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이 없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욥이 욥의 친구들에게 쓸모없는 의사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말이 욥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는 것을 욥이 모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는 아는 척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욥의 귀에 들리지 않았고 마음에 와닿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욥은 친구들의 말은 쉽게 허물어지는 토성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돌팔이 의사와 같은 친구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인간의 죄를 보게 됩니다. 자격 없는 자가 자격 있는 자라도 되는 척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전능자 되시는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충고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심지어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의 마음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죄성을 가진 우리 인간은 돌팔이 의사입니다. 쓸모 있는 척 하지만 쓸모 없습니다.

돌팔이 의사가 있다면 명의도 있습니다. 돌팔이 의사와 명의의 차이는 병을 잘 고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을 궁극적으로 위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자격 없는 돌팔이 의사가 되어서 고칠 수 있는 척해서는 안 됩니다. 진짜 명의이신 예수님께 향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삶이 욥의 친구들처럼 돌팔이 의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명의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회복된 자로 또 다른 누군가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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