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10월 27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21장 11-29절

2017년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박경수 작가가 쓴 ‘귓속말’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 가장 인상적인 대사가 있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감옥에 들어간 아버지에게 딸이 면회를 갑니다. 딸이 아버지에게 정상참작을 위해서 유연하게 대응하길 부탁하자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들 마음을 바꾸니까 세상이 안 바뀌는 거다.” 오래도록 그 대사가 가슴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깊이 점검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마음을 너무나 쉽게 바꾸어 버린 포도원 게이트의 공범자들이 등장합니다. 나봇의 성읍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의 지시에 따라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모든 것이 이세벨의 계획대로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결국 나봇은 돌아 맞아 죽게 됩니다. 왕에 대해서 저주한 적이 없는 나봇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게 됩니다. 전형적인 완전범죄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포도원 게이트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합은 사건의 중심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이유를 묻지 않고 나봇이 아닌 포도원을 보기 위해서 내려갑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포도원 게이트의 주동자 이세벨, 공범들, 침묵하고 나봇의 포도원을 무혈입성하는 아합까지 모두가 목적을 위해서 죄의 공생관계로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나봇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서 영혼까지 팔아버린 것입니다. 반면에 나봇은 돌에 맞아 죽었지만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나봇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서 손해를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공범자들처럼 적당히 타협하며 죄가 가져다 주는 거짓된 달콤함에 취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다들 마음을 바꾸니까 세상이 안 바뀌는겁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바라기는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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