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만드시고 축복하시는 이 땅에서 하늘을 향해 두손을 듭니다
교회마다 십자가를 끌어내리고 부활의 복음을 막아버리는 이 땅에서
오직 하늘 사명에 이끌리어 삶을 드리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역사의 어둠을 뚫고 언젠가 다가올 찬란한 영광의 주님을 소망하며
오늘도 위험을 무릅쓰고 예수의 복음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의 문을 여시고 이들 위에 평안과 기쁨을 내려주소서
광야 같은 현실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하늘의 담력을 부어 주소서
언제 붙잡혀갈 지 모르는 삶이지만 이들은 안전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살아도 죽어도 예수 복음을 위해 달려가는 이들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부디 이 땅에 흑암의 시간이 지나고 찬란한 복음의 새벽이 오게 하소서
사방에 방음장치를 해도 이들의 기도 소리는 하늘을 울리는 천둥과 같습니다
숨죽여 부르는 찬송소리라도 심장으로 부르는 고백에 주님은 귀를 기울이시고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간구하는 마음의 간구를 이미 받으신 것을 믿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두세명씩 들어오고 소리없이 나가도 주님은 보고 계시며
더듬거리는 언어로 나누는 복음이라도 성령님은 저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언어보다 강렬한 눈빛으로 전하는 가슴의 소리를 듣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곳 저곳 장소를 옮겨다니며 항상 주위를 살피면서 은혜를 나누어도
다시 보지 못할 사람처럼 저들의 눈을 보며 내 전부를 쏟아내다 보면
감히 주님의 흉내라도 내려는 삶이 영광스러운 특권이라는 것을 기억합니다
부디 비옵나니 어둠의 이 땅에 저 푸른 하늘처럼 복음의 길이 열리게 하시고
이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거룩한 불꽃처럼 일어나게 하소서
그 불꽃 이 대륙에 강물처럼 흘러 택한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심장에서 터져나오는 그 찬양 소리 이 땅을 넘어 온 세상에 흐르게 하소서
언젠가 우리는 다시 오실 영광의 주님을 눈으로 맞이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주어진 한날의 삶을 마지막처럼 주님의 발걸음 따라가게 하소서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