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끝까지 견딘다
3월 25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24장 1-14절
1993년 가요톱텐 2주간 1위를 한 노래가 있습니다. 신신애 씨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 가운데 이런 노랫말이 있습니다. 세상은 요지경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산다 야이 야이 야들아 내 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30년이 지났어도 이 세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가짜들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어서 이단들의 충격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나는 신이다’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 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와서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자들에게 미혹 받지 않도록 주의하신 이유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의 예루살렘의 성전의 끝에 대한 말씀과 제자들의 세상의 끝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끝과 세상의 끝을 연결지으려는 제자들에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십니다. 그것은 전쟁과 기근과 핍박으로 재난이 시작되며 그것이 세상의 끝을 향해서 가는 사인임을 가르쳐주십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미혹하는 자들과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핍박받는 자들이 대조되어 나타납니다. 미혹하는 자들은 점점 더 득세하게 될 것이고, 믿는 자들을 향한 핍박을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이미 탈기독교화 시대가 되었고 반기독교 정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것은 주류가 아니라 비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주류와 비주류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끝까지 견디는 자입니다. 마라톤은 40킬로미터까지 1등으로 뛰다가 포기해버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42.195킬로미터를 마지막까지 완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끝까지 견디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끝까지 견딜 수 있습니까? 십자가에서 끝까지 견디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 보라는 찬양처럼 더 이상 못하겠다 싶을 때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끝까지 견디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오늘도 인내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진짜는 끝까지 견딘다는 것을 기억하고 마지막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