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싸움에서 승리하라

9월 6일 큐티 정지운 목사

열왕기상 2장 13-25절

오늘날은 전문가가 위협받는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를 능가하는 덕후(애호가)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덕후들은 한 가지에 몰입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전문가들을 초월하는 집중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들을 외면하고 유튜버와 덕후들에게 갈 것입니다. 결국 한 가지에 몰입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신앙생활도 한가지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유혹할 때 틈새 공격을 했습니다. 한 가지만 바꾸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한 가지가 신앙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왕권을 포기하지 못한 아도니야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밧세바에게 그는 한 가지 소원을 이야기합니다. 다윗의 후궁 아비삭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것을 빌미로 삼아서 다시 왕권을 찬탈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는 솔로몬 왕에게 찾아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한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말발에 마음이 약해져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작은 일은 작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작은 일 하나가 솔로몬의 왕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밧세바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간계를 간파하고 브나야를 통해서 아도니야를 즉시 쳐 죽였습니다. 솔로몬은 단호하게 할 수 있었을까요? 밧세바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한 가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도니야가 원했던 한 가지 소원은 솔로몬의 왕권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싸움을 보게 됩니다. 사탄의 한 가지 소원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틈새를 공격합니다. 작은 한 가지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식으로 치고 들어옵니다. 그러나 그 한 가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작은 나사 하나가 풀려서 큰 사고가 일어나는 것처럼 결국 한 가지 싸움입니다. 한 가지를 놓치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는 영적인 덕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몰입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한 가지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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