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2월 10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태복음 10장 1-15절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부제로는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저자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을까? 할 정도로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을 통해서 목회자는 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시장경제의 논리로 값을 매길 수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침대를 살 수는 있어도 잠은 못 삽니다. 화려한 보석은 살 수 있어도 아름다움은 살 수 없습니다. 팬트하우스는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못삽니다.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복음을 값싸게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KCPC는 대심방을 하면서 성도님들께 물 한 잔만 준비해주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심방 사역에 대한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습니다. 이것은 고 이원상 목사님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문화입니다.

어제는 집에 저녁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니 밤 12시 반이 넘었습니다. 4시간이 넘도록 살아있는 간증을 들으면서 심방을 가서 제가 은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평신도로서 한국의 350개의 보육원에 있는 음악을 하는 청소년들을 10여 년간 섬기시면서 1년에 한 번 음악회를 열고 음악캠프를 하고, 선교를 다니시면서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는 성도님의 모습을 보며 목회자로서 마음 한켠이 숙연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현장 속에 복음의 복음됨이 선명하게 드러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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