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5주차 5일
예레미야 21장은 바벨론 군대의 위협이 임박한 가운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왕 시드기야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너희가 성문으로 올라가 목을 베지 못하게 하라” (시작부 권면) 하시며, 애굽에 달아나려는 자들에게 경고하십니다. 또 “여호와를 의뢰하여 살아남으라” (생존의 길) 하시며, 회개 없는 외식적 예배와 형식주의적 의식이 아닌 내적 순종을 촉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삶의 위기 앞에서도 두려움을 품은 채 달아나려는 우리를 향해 “너희는 나를 바라보라” 고 초청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정치적·물질적 안전망이 아닌, 오직 그분 안에서만 진정한 담대함과 생명을 얻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위기의 문턱 앞에서 달아남이 아니라, 예수님께 머물며 그분의 손길 안에서 참된 생명을 선택하는 결단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예레미야 22장은 이 시대의 세 왕-요시야, 여호야김,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은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요시야에게는 의로움의 길로 돌아올 것을 권면하시고, 여호야김에게는 불의한 통치의 결과를 선언하시며, 시드기야에게는 그의 불순종이 나라의 멸망을 속히 촉진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특히 “네가 돌보지 아니한 그못에 대한 심판” (시민의 책임) 을 들추며, 지도자의 영적·도덕적 책임을 강조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권력과 명예, 심지어 종교적 열심까지 우리가 의지할 우상이 아님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리더십과 사역이 그분의 공의와 사랑 위에 세워졌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사회적·교회적 지위보다, 예수님께서 본이 되신 겸손과 섬김의 길을 따르기로 결단합니다.
예레미야 23장은 위선적 선지자들과 악한 왕들을 예언한 뒤, 하나님은 진정한 목자를 약속하십니다. “나는 나의 종 다윗과 레위의 계통에서 참 목자를 일으켜 그가 내 양을 먹이리라” (새 언약의 목자) 라는 예고는, 훗날 오실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거짓 꿈을 꾸고 거짓말로 백성을 미혹” (경고) 한다 하여,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을 엄히 책망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바로 그 약속하신 좋은 목자이시며,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주신 진실한 목자이십니다. 우리는 거짓과 형식이 아닌, 그분의 음성에 민감히 귀를 기울여 순종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멀어졌던 그분의 음성으로 돌아와, 참 목자이신 예수님 안에 머물겠다고 결단합니다.
예레미야 24장은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 앞에 두 광주리가 등장합니다. 첫 광주리는 단 포도 같아 달콤하지만 곧 저주와 파멸을 가져올 것이요, 둘째 광주리는 썩은 포도 같으나 하나님께서 그 중에 있는 이들을 골라 “내 눈 앞에서 칭찬할 만한 나무” (구별된 백성) 로 삼으실 것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외관적 반응과, 내적·진정한 회심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 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를 달콤한 형식주의에만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썩고 연약한 우리를 택하시어 새 생명으로 변화시키시는 도공이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기보다, 십자가로 저주 아래 있던 우리를 건져내신 그분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외형적 신앙을 버리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흘리신 피의 능력으로 온전히 새롭게 되겠다고 결단합니다.
예레미야 25장은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열국을 향한 70년 포로 기간의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내가 이 온 땅에 전쟁과 기근과 역병을 보낼 것이라” (70년 저주) 고 선포하시며, 포로 이후에 오실 회복의 때를 예고하십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의 불순종이 얼마나 깊은 결과를 낳는지, 그리고 그분의 긴 인내와 종국의 심판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를 보여 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예레미야 2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심판의 잔을 마시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의 때를 견딤으로, 회복의 새 시대를 여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십자가 위에서 함께 충족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공의의 잔을 피해 달아나려 할 때, 먼저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그분의 은혜 잔을 마시고 세상을 향한 진정한 회복의 사명을 맡겠다고 결단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