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44주차 4일

요한계시록 6장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어린 양 예수님께서 일곱 인을 하나씩 여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인들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타락한 세상의 현실과 하나님의 심판을 드러냅니다. 첫째부터 넷째 인에서는 말탄 자들이 등장해 정복, 전쟁, 기근, 죽음을 상징합니다. 이는 인간의 욕망과 죄악으로 인해 세계가 겪는 고통과 혼란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다섯째 인에서는 순교자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외칩니다. 그들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기다리며, 우리에게도 동일한 믿음의 길을 도전합니다. 여섯째 인에서는 천재지변과 같은 심판의 현장이 펼쳐집니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곳을 찾지만, 오직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만이 안전합니다. 이처럼 요한계시록 6장은 단지 무서운 심판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심판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이며, 동시에 구원의 문을 열어두는 초청입니다. 이 장을 읽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동시에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주이시지만, 또한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요한계시록 7장은 6장에서 펼쳐진 심판의 무서운 광경 뒤에,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구원의 약속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심판 중에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십니다.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하나님의 종들에게 이마에 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어떤 재앙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144,000이라는 숫자는 모든 시대, 모든 장소에서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전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각 나라와 족속에서 온 수많은 무리가 하나님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찬양합니다. 그들은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이 온 인류의 구원자임을 선포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어린 양은 목자가 되십니다. 그는 그들을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고, 모든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고난과 눈물이 끝나고 영원한 안식이 시작된다는 복음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 44주차 4일을 묵상하면서 우리에게 예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자, 심판과 구원의 중심임을 되새깁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은혜를 주시며, 심판 중에도 구원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구원의 어린양 되신 완전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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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인 심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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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