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4주차 1일
역대하 1장은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한 후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리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통치의 첫걸음을 예배로 내딛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솔로몬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솔로몬은 부귀나 권세가 아닌 지혜를 구합니다. 통치가 아닌 섬김의 자세로, 자기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세상의 왕들과는 다른 길을 가신 참된 왕이십니다. 복음은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기 위해 지혜로 충만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2장은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가 구체적으로 시작됩니다. 솔로몬은 히람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이 사람의 손만으로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성전은 하나님을 가두는 집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인간이 만든 성전에 머무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우리 가운데 거처를 정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은 크신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과 함께 하시기 위해 친히 내려오신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3장과 4장은 성전의 세부적인 구조와 기구들이 소개됩니다. 금과 보석, 정교한 장식들로 꾸며진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얼마나 존귀한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화려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예배의 표현이라는 점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3-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찢어진 휘장을 지나 우리가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신 참된 성전이십니다. 복음은 이제 더 이상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새로운 길의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5장은 성전 완공 후 언약궤가 가장 깊은 지성소에 안치되는 장면입니다. 레위 사람들이 찬양하고 나팔을 불며, 온 백성이 한 마음으로 “주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찬송할 때, 성전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처럼 가득 찼습니다. 인간의 손이 멈추고, 하나님의 임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영광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복음은 예배의 절정에서, 인간의 목소리보다 더 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6장은 솔로몬이 성전 봉헌 기도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그는 자신의 위대함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과 용서를 구합니다. 죄로부터 자유할 수 없는 백성을 위해, 이곳에서 드려지는 기도마다 들으시고 응답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기도하시고 중보하시는 참된 대제사장이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어떤 죄 가운데 있어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이야기입니다.
역대하 1장부터 6장까지는 왕의 지혜로 시작되어, 하나님의 집을 준비하고, 임재를 맞이하고, 그 앞에 무릎 꿇는 여정입니다. 모든 장면에서 우리는 솔로몬의 지혜와 정성을 보지만, 그 너머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지혜로 다스리시고, 우리 안에 거처를 정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머무는 모든 자리에서 예배가 살아나기를, 우리의 선택이 지혜롭고, 우리의 일상이 성전이 되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