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3주차 6일

역대상 26장은 성전의 문지기들이 소개되며 시작됩니다. 이들은 단순히 문을 여닫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집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예배의 질서를 세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사명은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숨은 헌신을 기억하시고, 각 사람에게 맡기신 문을 열고 닫게 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문을 지키시는 참된 문지기이십니다. 복음은 우리가 지켜야 할 문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여시는 문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27장은 이스라엘의 군대와 행정 조직이 소개됩니다. 다윗은 전쟁의 왕이지만, 그 전쟁조차도 하나님 앞에 질서와 명령 아래 두려 합니다. 각 지파의 대표자들이 맡은 역할은 곧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성을 드러냅니다. 하나님 나라는 무질서 속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통치 아래에서 세워집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참된 왕으로서 흩어진 우리를 하나의 몸으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은 각각의 인생에 맡겨진 자리와 역할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진리를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28장은 다윗이 공식적으로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의 비전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나이 들고 힘이 빠졌지만, 영은 더욱 또렷하게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다윗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다음 세대에게 선포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모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신실한 중보자이십니다. 복음은 지금의 우리가 이전 세대의 순종 위에 서 있고, 또 우리의 믿음을 통해 다음 세대가 걸어가게 되는 계승의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29장은 다윗의 마지막 헌신이 기록된 장입니다. 그는 백성 앞에서 먼저 자신의 재산을 드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의 기도는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낸 예배자의 고백입니다. "우리의 날이 땅 위에서 그림자 같사오니…"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최고의 헌신자이자, 참된 예배자이십니다. 복음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 삶 전체가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영원한 진리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역대상 26장부터 29장까지는 묵묵한 섬김, 질서 있는 사명,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 그리고 전심의 예배로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모든 장면에서 우리는 인간 다윗을 보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뒤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문을 지키시고, 공동체를 세우시며, 비전을 넘겨주시고, 모든 것을 헌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예배가 되기를, 우리의 작은 자리와 역할이 하나님 나라의 집을 세우는 벽돌이 되길 바라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을 지키고 질서를 따르고 믿음을 전수하고 전심으로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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