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3주차 1일
역대상 1장은 역사를 사람의 이름으로 기록합니다. 역대상 1장은 아담으로 시작해 노아와 그의 아들들, 아브라함까지 이어지는 족보를 통해 인류의 큰 흐름을 요약합니다. 이 장에는 위대한 문명도, 전쟁도, 승리도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세대의 사람을 ‘기억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아담 이후 흐려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러 오신 두 번째 아담이시며, 모든 민족 가운데 구속의 계보를 이어가시는 언약의 씨앗이심을 보게 됩니다. 족보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 역사에 스며든 흔적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흘러가는 이름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사를 잊지 않으십니다.
역대상 2장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도 특별히 유다 지파의 족보에 집중합니다. 이 장에서 우리는 다말, 보아스, 오벳, 이새, 그리고 다윗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계보에 직접 연결되는 이름들을 만나게 됩니다. 복음의 맥은 유다를 통해 흐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유다 지파에서 오시기로 약속된 ‘사자’이시며(계 5:5), 인간의 왜곡된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결코 잃지 않으시는 왕이심을 보게 됩니다. 유다는 완전한 지파가 아니었고, 그 안에는 상처와 부끄러움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상처를 통로 삼아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십니다. 우리의 실패조차 복음의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역대상 3장은 다윗의 자손들, 곧 남유다 왕조의 족보를 기록합니다. 영광스러웠던 왕국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 흩어지고, 왕들의 이름은 점점 잊혀져 갑니다. 그러나 이 족보는 멈추지 않습니다. 여호야긴(고니야) 이후에도 이름은 이어지고, 언약은 살아 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다윗의 보좌에 앉으실 참된 왕이시며, 폐허가 된 왕국 위에 새 나라를 세우시는 구속자이심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왕권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멈추지 않습니다. 복음은 무너진 다윗 왕조 위에서 다시 시작된 새로운 나라입니다.
역대상 4장은 유다 자손들의 후손들을 계속해서 열거하며 족보를 이어가지만, 그 가운데 야베스라는 이름 앞에서 족보의 흐름이 멈추고 기도의 장면이 삽입됩니다. "내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대상 4:10)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고통의 이름을 바꾸시는 회복의 주이심을 보게 됩니다. 족보 속에서도 하나님은 한 사람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 이름을 기억하십니다. 수많은 이름들 사이에서도 예수님은 나를 아시고, 내 삶에 귀 기울이십니다.
역대상 5장을 읽으면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의 족보를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르우벤은 장자였지만,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힘으로 인해 장자의 자리를 잃고, 그 권리는 요셉 자손에게 넘어갑니다. 인간의 실수로 바뀐 계보의 질서 속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모든 장자의 권리를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맏아들이시며, 자격을 잃은 자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통로이심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죄로 잃어버린 자리, 끊어진 권리, 무너진 언약도 예수님 안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상실된 권리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회복 선언입니다.
역대상 1–5장은 인간의 이름으로 시작되지만, 그 이름 너머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계보의 정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분은 족보의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이시며, 무명의 이름조차 하나님의 구속사에 담아내시는 살아계신 구속자이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말씀 앞에 삶을 세우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