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1주차 5일

열왕기상 15장은 유다의 아비얌과 아사의 통치가 소개됩니다. 아비얌은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하지 못했지만, 다윗과의 언약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유다를 보호하셨습니다. 아사는 아비얌과 달리 여호와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며 우상을 제거하고 개혁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약함이 드러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5장을 읽으면,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의 인내와 자비를 보게 됩니다. 아비얌이 악했음에도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보호받았듯, 우리도 그리스도와의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을 입습니다(롬 5:1-2). 아사의 개혁은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지만, 완전한 개혁은 오직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완성됩니다. 인간의 왕은 불완전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통치가 이루어집니다.

열왕기상 16장은 북이스라엘 왕국의 연이은 악한 왕들, 즉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그리고 아합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통치는 우상숭배와 피로 얼룩졌으며, 특히 아합은 이전 왕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6장을 읽으면, 타락한 인간 통치의 연속성과 죄의 누적을 통해 참된 왕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하나님 없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타락하며, 그 결과는 백성 전체의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이 흐름은 인류가 반복해 온 죄의 역사이며, 그 끝에서 우리는 진정한 구원자, 온전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세상의 통치는 흔들리지만,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히 12:28).

열왕기상 17장은 엘리야 선지자가 처음 등장하는 장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가뭄을 선포하고, 그리시 시냇가에서 까마귀의 공급을 받고, 사르밧 과부의 집에서 기적을 행하며 그 아들을 살려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7장을 읽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통해 나타나는 은혜와 생명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과부에게 공급과 회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말씀을 통해 영적 생명을 공급하십니다. 또한 죽은 자식을 다시 살리시는 장면은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드러내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복음의 능력을 미리 보여줍니다(요 5:24).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열왕기상 18장은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 사이의 갈멜산 대결이 펼쳐지는 장입니다. 온 백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알은 침묵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불로 응답하십니다. 백성은 마침내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8장을 읽으면,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인간의 심령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보게 됩니다. 엘리야는 백성에게 결단을 촉구하며 참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갈멜산의 불은 하나님의 임재와 주권을 상징하며, 모든 거짓 신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복음 앞에서 우리가 더 이상 중립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진리 앞에서의 결단과 고백이 요구됨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킬 때, 새로운 믿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열왕기상 15장에서 18장까지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인간의 타락한 통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통한 생명의 역사, 그리고 우상과의 전면 대결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 본문들을 읽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모든 장면이 완전히 성취됨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언약의 중심이시며, 말씀의 성취이시고, 모든 우상보다 크신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 있음으로 머뭇거림 없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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