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0주차 5일
사무엘하 17장은 압살롬이 다윗을 추격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아히도벨은 즉시 다윗을 공격할 것을 조언하지만, 후새는 이를 반박하며 시간을 지연시키는 전략을 제안합니다. 압살롬은 후새의 조언을 따르고, 이는 결국 다윗에게 도망칠 시간을 허락하는 계기가 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17장을 읽으면, 하나님의 섭리가 사람의 계략보다 크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잠 19:21). 아히도벨의 전략은 인간적으로 보면 탁월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압살롬이 후새의 조언을 따르게 하셔서 다윗을 보호하셨습니다(삼하 17:14).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시 37:5).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서도 유대 지도자들은 즉각적인 죽음을 원했지만(마 26:4), 하나님의 계획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완벽한 구속의 이야기를 이루셨습니다(행 2:23).
사무엘하 18장은 압살롬과 다윗의 군대가 길르앗에서 격돌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군사들에게 압살롬을 살려줄 것을 명령하지만, 요압은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걸린 것을 발견하고 그를 죽입니다. 결국 다윗의 군대가 승리하지만, 다윗은 아들의 죽음을 듣고 슬픔에 빠집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18장을 읽으면, 죄와 반역의 끝은 필연적으로 죽음과 파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롬 6:23). 압살롬은 왕권을 차지하려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질서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려는 인간의 운명을 보여줍니다(잠 16:25). 하지만 예수님은 압살롬과 달리, 우리를 위한 완전한 순종의 길을 걸으셨습니다(빌 2:8).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두고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삼하 18:33)이라고 통곡하는 장면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고후 5:21).
사무엘하 19장은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기록합니다. 요압은 다윗에게 슬픔을 거두고 왕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것을 촉구합니다. 다윗은 여러 집화들을 설득하여 왕권을 되찾고, 자신을 저주했던 시므이를 용서하며, 바르실래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와 이스라엘 지파 사이에 긴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19장을 읽으면, 다윗이 용서를 베풀고 왕권을 회복하는 장면이 예수님의 사역과 연결됨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시므이를 용서했지만, 그의 왕권은 여전히 불완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를 향한 완전한 용서를 이루셨고, 십자가에서 모든 민족과 백성을 위한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눅 23:34). 또한, 다윗이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모으려 했지만 완전한 화해를 이루지는 못했던 것처럼, 인간의 정치적 화해와 통합은 늘 한계를 가집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을 허물고(엡 2:14),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여셨습니다.
사무엘하 20장은 세바의 반역 사건을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지파는 다시 다윗을 반대하며 세바를 따릅니다. 요압이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가고, 결국 세바는 아벨 성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이로써 다윗의 왕권은 다시 안정되지만, 이스라엘 내의 분열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하 20장을 읽으면, 죄와 반역이 끊임없이 인간 사회에 존재한다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왕권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반역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줍니다(롬 3:10-12). 이처럼 다윗의 통치는 완전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왕되심은 영원하며 완전합니다(히 1:8). 또한, 세바의 반역이 결국 죽음으로 끝났듯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의 길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집니다(시 2:12).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약속되어 있습니다(요 10:28).
리딩지저스 10주차 5일을 묵상하며, 사무엘하 17장에서 20장까지의 이야기는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섭리가 교차하는 모습임을 보게 됩니다. 압살롬의 반역은 실패로 끝났고, 다윗은 왕권을 되찾았지만, 죄로 인해 분열과 고통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결국 예수님 안에서 완전한 해결을 봅니다. 다윗은 반역자들에게 둘러싸였지만, 예수님은 더 깊은 배신을 경험하셨습니다(마 26:47-50). 다윗의 왕국은 불완전했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단 7:14).
우리도 다윗처럼 배신을 경험할 수 있고, 압살롬처럼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으며, 세바처럼 하나님을 대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실패와 죄를 넘어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초대하십니다. 다윗의 왕국은 불완전했지만, 예수님의 통치는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