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주차 3일
창세기 33장은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야곱은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도 가족들을 나누어 배치하고 자신은 형 앞에 나아갑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에서는 야곱을 끌어안고 화해의 눈물을 흘립니다. 두 형제는 오래된 갈등을 내려놓고 서로를 축복하며 재회합니다. 야곱은 에서의 용서와 사랑을 통해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33장을 읽으면, 에서의 용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용서를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용서하시고 다시 품어주셨습니다. 야곱이 두려움 속에서도 나아갔을 때, 그곳에 놀라운 화해의 은혜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은혜의 품 안에서 참된 평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창세기 34장은 디나의 사건과 그로 인한 비극적인 복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세겜은 디나를 욕보이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려고 했으나, 야곱의 아들들인 시므온과 레위는 복수심에 불타 세겜의 성을 무참히 멸망시킵니다. 이 사건은 인간의 분노와 보복이 가져오는 파괴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34장을 읽으면, 우리는 인간의 분노와 복수가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수를 대신해 용서와 화해를 가르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 박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한 용서의 길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억울함과 분노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창세기 35장은 야곱이 다시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면을 다룹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다시 축복하시며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을 확증하십니다. 또한 이 장에서는 라헬의 죽음과 그의 마지막 아들 베냐민의 탄생이 기록됩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 슬픔을 겪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그의 삶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35장을 읽으면, 우리는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봅니다. 야곱이 벧엘로 돌아가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도 삶의 여정 중에 하나님께서 처음 만난 그 자리로 부르시는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다시 은혜의 자리로 돌아오도록 끊임없이 부르십니다. 슬픔과 상실의 순간에도 예수님은 우리의 위로자이시며 새 생명의 소망을 주십니다.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족보를 통해 그의 후손들이 어떻게 번성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에서는 세일 산에 거주하며 강대한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이 족보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번성의 길을 걸어갔지만, 하나님의 구속사에 있어 중요한 비교와 대비를 제공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36장을 읽으면, 인간의 성공과 번영이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는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기보다,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영원한 상속을 소망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왕국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의 참된 기업이십니다.
리딩지저스 2주차 3일 묵상하면서 창세기 33장부터 36장까지의 말씀을 살펴보며, 우리는 인간의 갈등과 화해, 분노와 용서, 예배와 상실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의 손길을 봅니다. 야곱의 삶이 은혜의 여정이었다면, 우리의 삶 또한 예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여정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오늘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부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