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주차 3일

창세기 9장은 홍수가 끝난 뒤,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새로운 사명과 축복을 주십니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9:1)는 선언은 아담에게 주신 창조의 축복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의 선포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여전히 연약하며, 죄악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무지개를 언약의 표징으로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구름 사이에 내 무지개를 두었나니, 그것이 나와 땅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창 9:13). 무지개는 심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은혜의 빛나는 약속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창세기 9장을 읽으면 무지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무지개가 폭풍 후에 나타나는 것처럼, 십자가는 죄와 심판의 폭풍을 지나온 구원의 표징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영원한 화해를 이루셨습니다. 십자가는 결코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그 아래서 우리는 참된 평화를 누리며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0장은 인류의 시작을 노아의 후손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들은 땅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각각 민족과 언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족보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이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10장을 읽으면 민족의 다양성은 종말의 비전을 예고합니다. 모든 민족과 언어, 백성과 열방이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모여 경배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계 7:9). 복음은 특정한 민족에게만 주어진 소식이 아니라 온 세상에 주어진 구원의 선언입니다. 우리는 모든 민족과 언어를 사랑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상징입니다. "자, 성과 탑을 건설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창 11:4)는 외침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인간의 야망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만드심으로 교만을 꺾으시고, 그들을 온 땅에 흩으셨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바벨탑 사건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예표합니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시자 각 나라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행 2:6). 이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흩어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성취입니다. 성령은 우리 연합의 근원이 되시며, 교만이 아닌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도록 이끄십니다.

창세기 12장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말씀하십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이 부르심은 인간의 안전과 익숙함을 떠나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를 통해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것이라”(창 12:3)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결국 아브라함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구원의 약속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창세기 12장을 읽으면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반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고, 그 부름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약속을 믿고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삶의 안전지대를 떠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라야 합니다. 그 여정은 쉽지 않지만,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창세기 9장부터 12장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부르심과 순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지개 언약은 십자가 언약을 예표하며, 바벨탑 사건은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 회복될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예수님의 제자 됨의 길을 예시합니다.

리딩지저스 1주차 3일 묵상하면서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함을 배웁니다. 예수님 안에서 새 언약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소망이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하나님의 신실한 음성에 순종하며, 모든 민족과 열방을 향한 구원의 계획을 신뢰함으로 마치 폭풍 후 무지개가 하늘을 물들이듯,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빛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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