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음이 다름을 만든다
2월 16일 큐티 정지운 목사
마가복음 4장 1-12절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는 학교를 가기 전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단순한 말인데, 세월이 지나보니 뼈에 사무치도록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는 가르치는 하나님 나라의 비유입니다. 특별히 마가는 수미쌍관을 통해서 처음과 마지막에 들으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서 말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열매를 맺지 못한 세 종류의 밭, 길가와 돌밭과 가시밭에 뿌려진 씨는 회생 불가의 토양으로, 반면에 좋은 땅은 계속해서 열매 맺고 있음을 기록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밭은 열매를 맺고 어떤 밭은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할까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세 종류의 밭은 모두 들음에 실패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결국 들음이 다름을 만들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들음에 실패하지 않음으로 좋은 땅으로 계속해서 열매 맺으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