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이 호적을 이긴다
2월 11일 큐티 정지운 목사
누가복음 2장 1-20절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은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이름을 남기려고 부단히 애를 쓰면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가이사 아구스도 역시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 호적조사를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은 로마제국의 왕이 아니라 구유에 뉘인 아기 예수에 주목합니다. 특별히 목자들이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듣고 전하자,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은 마음에 새기어 생각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흔적을 남기는 마리아와 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려는 가이사 아구스도가 대조됨을 묵상하게 됩니다. 마리아는 세속사 너머의 구속사를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있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호적을 남기려고 애쓰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김으로 마음에 주님의 흔적을 새기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