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학교

1월 18일 큐티 정지운 목사

신명기 8장 1-10절

세인트 존스 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4년 동안 100권의 고전을 읽고 에세이를 쓰고 토론하게 한다고 합니다. 신입생들 중 상위 10퍼센트 안에 드는 학생들은 고작 20퍼센트로 아이비리그 학생들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졸업할 때가 되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 때문인데요.

오늘 본문은 세상에 없는 광야학교에 대한 내용입니다. 열 하룻길이면 갈 수 있었던 길을 40년 걷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학교가 필요했을까요? 학자들 중에는 400년 애굽의 종의 근성을 빼기 위해서는 10분의 1일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시험하사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않는지 알기 위해서였음을 기록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광야학교에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광야학교에는 등록금이 없습니다. 40년간 의식주를 책임져 주십니다. 광야학교는 졸업하기 전에 하늘의 만나의 은혜를 경험했는지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결국 광야학교의 마지막 학점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광야학교는 하나님과의 동행의 여정임을 묵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자는 곳으로 가고 멈추라는 곳에서 멈추고 다시 가자고 하면 가는 순례의 길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광야학교야말로 이 세상 어떤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을 향한 경외를 배우는 곳임을 기억하며, 교만의 우상을 깨뜨림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비범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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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숫자를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