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 사명보다 먼저다
1월 4일 큐티 정지운 목사
신명기 2장 1-25절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선진국들이 사회보장제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국민을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구호가 ‘요람에서 무덤까지’입니다. 우리 인간은 요람에 누워 있다가 어느새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걸음마를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걷다가 혼자 걷게 되고, 또다시 뛰기 시작하고 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달릴 수 없게 되고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눕게 되고 죽음을 맞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동행이 사명보다 먼저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출애굽 1세대들은 들어가지고 못하고 2세대들은 광야 생활을 하게 됩니다. 광야가 없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광야를 통해서 다시 걷기를 가르쳐 주십니다. 왜냐하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동행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광야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아가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광야를 통해서 경험하며, 광야에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십니다. 이처럼 동행이 사명보다 먼저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생의 전 여정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배우는 과정임을 보게 됩니다. 동행할 수 있으면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맡기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사명에 의미 부여하기보다는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어가며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