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32주차 4일
마태복음 10장은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파송하시는 ‘제자도 선언문’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가까운 이스라엘에게로 가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그 길에는 박해와 배척이 동행할 것을 미리 알려 주십니다.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균형을 요청하시며, 사람을 두려워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십니다. 가족 갈등과 십자가의 길,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내려놓는 대가를 분명히 하시고, 동시에 작은 제자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한 상도 잊지 않으시는 보상을 약속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마태복음 1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복음으로 파송하시고 끝까지 붙드시는 왕”이십니다. 그는 제자의 위험을 숨기지 않으시고, 두려움의 한복판에서 아버지의 돌보심으로 담대히 증언하게 하십니다.
마태복음 11장은 ‘메시아에 대한 기대의 재조정’입니다. 옥중의 세례 요한이 보내온 질문에, 예수님은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자가 걷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대답하시며 이사야의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많은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고라신과 베새다를 책망하시고, 하나님의 계시가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가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자에게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따뜻한 초대가 이어집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마태복음 1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무거운 자에게 참안을 주시는 온유한 주”이십니다. 그는 실족한 기대를 진리로 바로잡고, 지친 영혼을 자신의 멍에로 초대하여 쉼을 누리게 하십니다.
마태복음 12장은 ‘참된 안식의 주권과 분별의 기준’을 드러냅니다. 제자들의 이삭 훑는 일과 안식일 손 마른 자를 고치신 사건에서,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이시며, 성전보다 크신 분이심을 선언하십니다. 이어 바알세불 논쟁 속에, 성령의 사역을 마귀의 일로 뒤집는 불신의 심각성을 밝히시고, 나무와 열매의 비유로 마음의 상태가 말과 삶을 결정함을 가르치십니다. 더 큰 표적만을 요구하는 세대에겐 “요나의 표적”—죽음과 부활—만이 주어질 것이라 하시고, 솔로몬과 요나보다 더 크신 이가 여기 계심을 선포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참 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라 정의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마태복음 1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안식과 성전과 표적을 완성하시는 ‘더 크신 이’”이십니다. 그는 율법의 참 의도(긍휼)를 회복하시고, 성령의 역사로 사탄을 결박하시며, 부활의 표적으로 믿음의 분기점을 제시하십니다.
마태복음 10–12장은 제자의 길(파송과 대가), 메시아의 위로(쉼의 초대), 주의 주권(안식·성전·표적의 완성)을 함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 한복판으로 보내시되 홀로 두지 않으시고, 지친 자를 품으시되 값싼 평안을 주지 않으시며, 종교의 전통을 넘어 참 안식과 구원의 표준을 자신 안에서 새롭게 하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는 파송하시는 주님의 권위에 순종하고(말씀을 담대히 증언), 온유하신 주님의 멍에로 쉼을 얻으며(교만을 내려놓고 배움), 안식의 주 되신 그분 안에서 선을 행하는 용기를 내어(긍휼을 선택)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임마누엘의 주님과 함께, 파송과 쉼과 안식을 삶으로 드러내는 제자로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