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31주차 5일
말라기 1장은 하나님의 사랑의 선언과 그 사랑을 무시한 제사장들의 불성실함을 고발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라고 시작하시며, 에서보다 야곱을 택하신 언약의 사랑을 상기시키십니다. 그러나 백성과 제사장들은 그 사랑을 의심하고, 흠 있는 제물을 드리며 하나님을 멸시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이방 가운데서도 크고 영화롭지만, 그 백성은 그 이름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말라기 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값싼 예배를 받지 않으시는 영광의 주”이십니다. 그는 십자가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고, 그 사랑은 값없는 은혜지만, 결코 값싼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 온전한 마음과 삶을 드림으로, 사랑에 합당한 경배를 올려야 합니다.
말라기 2장은 제사장의 언약을 배반한 죄와, 이혼을 가볍게 여긴 백성의 불의함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레위와 맺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은 진리를 전하고 불의를 떠나는 삶을 요구했지만, 제사장들은 그 길을 떠나 많은 사람을 실족하게 했습니다. 더불어 유다는 이방 신을 섬기며 언약을 깨뜨렸고, 가정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제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혼을 미워하노라.”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말라기 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한 중보자”이십니다. 그는 우리를 배반하지 않으시며, 자신의 피로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우리의 신앙은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언약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사랑과 진실로 지켜나가는 백성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말라기 1–2장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백성의 무관심, 제사장의 타락, 경배의 형식화, 가정의 불의함, 그리고 언약의 파괴를 고발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부르십니다. “내 이름이 열방 가운데서 크다.” “내가 너희 아버지가 아니냐?” 하나님은 무너진 예배와 깨어진 가정을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신실한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무너진 자리에서 오신 구속의 주이십니다. 우리의 불충함을 대신 짊어지시고, 온전한 제사로 자신을 드리시며, 언약을 회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그분 앞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경외와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흠 없는 예배, 진실한 관계, 깨어진 곳을 회복하시는 주님 앞에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며, 작은 언약까지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