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8주차 2일
에스겔 29장은 이집트 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큰 악어”(29:3)로 상징된 파라오와 이집트 민족이 이스라엘과 인근 나라를 억압하고 자만하였다고 책망하시며, 그들을 광야로 이끌어 내어 포로와 폐허의 길을 걸을 것을 예고하십니다. 바다와 강을 의지하던 그들이 생수 없는 땅에서 고통받을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죽음을 깨뜨리시는 부활자”**이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그분은 절망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마치 광야 같은 고통의 자리에서 탁월한 생명으로 우리를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30장은 이집트뿐 아니라 구브라·루드 등 주변 열국까지 포함한 대규모 심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불타는 구름과 칼을 내리사 이집트의 모든 성읍과 군대가 멸망당할 것이라 경고하시며, 전쟁의 흉포함과 피 흘림이 그 땅을 덮을 것을 선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3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중보자이신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능히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히 7:25) 그분은 인간의 죄와 저주가 내린 심판의 칼날 앞에 자신을 내어놓으시고, 우리를 하나님께 화목하게 하는 중보의 직분을 수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31장은 앗수르 왕을 향한 비유로 시작되어, 이집트의 교만을 지적합니다. 애굽을 우거진 가문비나무에 비유했던 앗수르가 쓰러진 것처럼, 이집트 또한 교만으로 말미암아 쓰러질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번영과 위세를 자랑하던 그들의 권세가 결국 한순간에 무너질 것을 선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3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겸손의 참된 모델”이십니다. “오히려 자기를 낮추시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빌 2:8) 그분은 높임 받으실 수 있는 모든 권세를 스스로 내려놓으시고, 겸손의 길을 걸으심으로 우리를 참된 교만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32장은 파라오와 이집트를 위한 장송곡입니다. “너의 영광이 음부로 내려가리로다”(32:18)라며, 이집트가 여러 민족과 함께 무덤에 누워 영원히 기억되지 않을 것을 애곡합니다. 바다의 배들과 이집트의 용맹했던 병사들이 한데 모여 슬퍼할 것이나, 그 위로마저 사라질 것을 묘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3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참된 위로의 목자”이십니다. “주께서 우리의 슬픔을 친히 지셨고”(사 53:4) 그분은 우리 연약함과 상실의 깊이를 아시고, 쓰러진 마음 위에 손을 얹어 위로와 회복으로 인도하시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오늘의 묵상을 통해, 에스겔 29장부터 32장까지 펼쳐지는 죽음의 권세를 꺾으시는 부활자, 심판의 칼날 앞에서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는 중보자, 겸손의 본을 보이신 주님, 그리고 깊은 애통 속에서도 위로를 베푸시는 목자의 사역을 깊이 바라보았습니다. 이 모든 사역 위에 서서, 생명과 용서와 겸손과 위로를 주시는 그리스도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