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9주차 6일

사무엘상 26장은 다윗이 다시 한번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지만, 그를 해치지 않는 장면입니다. 사울이 3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추격하지만, 다윗은 사울이 잠든 틈을 타 진영에 들어가 그의 창과 물병을 가져갑니다. 이후 멀리서 사울을 깨우며, 자신이 그를 해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증명합니다. 사울은 감동하여 다시금 다윗의 의로움을 인정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26장을 읽으면, 다윗이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모습이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가르침(마 5:44)과 연결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것(눅 23:34)과도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힘과 폭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용서와 인내를 통해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사무엘상 27장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 땅 가드 왕 아기스에게 피신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왕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짜 충성을 맹세하고,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공격하면서도 그 사실을 숨깁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27장을 읽으면, 다윗이 이방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예수님께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마 10:16)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침묵하시거나 피하셨던 모습(요 8:59)과도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지혜롭게 행해야 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28장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묻지만 응답을 받지 못하는 장면입니다. 결국 사울은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죽은 사무엘의 영을 불러내려 하고, 사무엘은 사울에게 그의 왕국이 끝날 것임을 예언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28장을 읽으면, 사울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방법으로 길을 찾는 모습이 유다의 배신과 닮아 있습니다(마 27:3-5).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나서 회개하지 않고 절망 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울 역시 하나님을 떠난 후 절망 속에서 몰락해 갔습니다. 반면,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께 의지하며, 결국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보호받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상 29장은 블레셋 왕 아기스가 다윗을 전쟁에 데려가려 하지만, 다른 블레셋 지휘관들이 반대하며 그를 돌려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보호하신 사건이기도 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29장을 읽으면 다윗이 전쟁에서 제외된 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정치적 메시아가 아니라 영적인 왕으로 오신 것과 연결됩니다(요 18:36).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로마를 물리칠 군사적 왕이 되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다른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방법과 다르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계획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무엘상 30장은 다윗이 시글락으로 돌아와 아말렉에게 가족과 재산을 모두 빼앗긴 후, 하나님께 묻고 아말렉을 추격하여 모든 것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공평하게 나누며 공동체를 세워 갑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30장을 읽으면 다윗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모습이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오신 사역과 연결됩니다(눅 19:10). 또한, 다윗이 전리품을 모든 이들과 나누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구원의 은혜를 차별 없이 베푸시는 것과도 닮아 있습니다(마 20:1-16).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자들을 찾으시는 분이며, 그분의 은혜는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사무엘상 31장은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아들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사울은 전투에서 패배하고, 블레셋 군대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칼에 엎드려 생을 마감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사무엘상 31장을 읽으면 사울의 죽음은 하나님을 떠난 자의 마지막을 보여줍니다. 이는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습과도 연결됩니다(마 27:5). 사울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났지만, 다윗은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결국 왕으로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길을 통해 승리하셨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서 승리하게 됨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 9주차 6일의 묵상을 통해,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어떻게 보호받고 준비되었는지를 보게 됩니다. 반면,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면서 점점 더 깊은 절망과 패배 속으로 빠져갑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을 용서하며 하나님을 신뢰했지만, 사울은 끝까지 자신의 힘을 의지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배신당하고 거부당하며 십자가를 지셨지만, 결국 부활을 통해 승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예수님을 참된 왕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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