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3주차 5일

이사야 21장은 바벨론과 광야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시작됩니다. “광야의 소리가 들리니… 깃발을 보고 달려가라”는 장면은 흩어진 백성들에게 임박한 심판의 소식을 전하는 전령의 외침입니다. 이에 이어지는 다양한 예언(바벨론, 메디아, 두로 등)은 하나님이 열방의 교만을 단호히 심판하실 것을 선포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2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심판의 깃발을 들고 먼지 속에 헤매는 죄인에게 복음의 등불을 비추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광야 같은 마음으로 헤매일 때, 그 깃발 아래 모여 회복의 약속을 듣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자신의 죄와 연약함 앞에서 도망치려 하지 말고, 오히려 그 깃발 곁에 멈춰 서서 예수님이 전하시는 속죄와 구원의 소리를 듣기로 결단합니다.

이사야 22장은 ‘시온의 골짜기’라 불린 예루살렘의 내적 혼란을 묘사합니다. “너희는 배를 달고 우물 곁에 앉아 있었으나…” 라는 책망은, 위기는 커져가지만 백성은 대책 없이 자기만족에 빠져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후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통해 백성의 교만을 심판하시고, 진정으로 회복할 새 길을 여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2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골짜기에 찾아오셔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려 애쓰는 연약함을 드러내시고, 자신의 종이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 앞에 멈춰 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아들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외적 안정이나 자기 의에 의존하려는 모든 태도를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우리의 내면을 다스리시기를 구하기로 결단합니다.

이사야 23장은 바다의 도시 두로에 대한 예언입니다. 첫 부분은 두로의 교만과 상업 번영에 대한 심판을 노래하듯 묘사하고, 후반부에서는 멀리 흩어진 두로가 “주의 날에 다시 기억될” 것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심판과 회복이 함께 어우러진 구속사의 한 단면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2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두로처럼 교만하고 세속적인 마음을 향해 심판의 경고를 하시지만, 동시에 진정한 상업(복음 전파)을 통해 세상 끝날까지 복이 임할 것을 약속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물질적·세속적 번영이 마치 모래성처럼 허무함을 드러낼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진정한 번영(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합니다.

이사야 24장은 전 우주적 심판의 그림을 그립니다. “온 지면이 황폐하여 버려지고… 율례를 어긴 자로 말미암아 일그러진다”는 묘사는 죄악이 세상을 뒤덮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강력히 개입하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주의 백성이 영광 가운데 기뻐하리라”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도 숨겨져 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2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개인의 죄뿐 아니라 온 창조계에 드리워진 죄악의 암흑을 대속하시고, 세상의 종말까지 그분의 교회가 승리를 선포하도록 이끄시는 종말론적 구속자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불의와 타락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확신 위에 서서 그의 교회와 함께 부활의 소망을 찬양하기로 결단합니다.

이사야 25장은 ‘여호와의 산’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찬양 시로 가득합니다. “주의 손이 이 산에서 이루었으니… 대적의 멍에를 끌러버리시리로다”는 찬송은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위해 행하실 구원 사역을 미리 노래합니다. 또한 “기근의 수수떡을 먹게 하며…”를 통해 최후의 잔치에 초대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예표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2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그 ‘산 위의 주님’으로서, 인류의 고통과 죽음을 영원히 극복하시고 우리를 잔치에 초대하시는 완전한 구원자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맛을 기억하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그를 찬양하고, 아직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그 잔치의 초대로 삼아 중보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이사야 16장부터 25장까지는 심판과 회복, 개인과 민족, 지역과 열방을 아우르며 구속사를 다각도로 드러냅니다. 피난처 되시는 왕, 부르심의 심판자, 열방을 포용하시는 구속자, 온 땅을 새롭게 하시는 종말론적 주권자, 그리고 산 위에서 찬양 받으시는 만왕의 왕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사야의 예언을 묵상할 때,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구원하시고, 교만과 연약함을 모두 해결하시는 분임을 깊이 묵상하며, 삶의 자리에서 그의 부르심에 정직히 응답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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