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3주차 2일

이사야 6장은 선지자 이사야의 소명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 성전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죄와 무능을 압도하는 거룩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스랍들의 찬양,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노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구별성과 영광을 드러냅니다. 이사야는 그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입술이 부정한 자로서 무너져 내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정죄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번제단에서 취한 숯불로 그의 입을 지지시며 정결케 하시고, 부르심을 주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는 부르심 앞에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성전의 영광이시자, 죄인을 정결케 하시고 부르시는 중보자이십니다. 우리 역시 그분의 은혜로 입술이 정결케 되고, 복음을 위한 부르심 앞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주님의 임재 앞에 엎드려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시고, 보내시는 그 길로 담대히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사야 7장은 남유다의 왕 아하스가 외적의 위협 속에서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징조의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백성에게 임재의 약속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의 뜻보다 정치적 계산을 선택하며, 믿음의 길을 거절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바로 그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상황 속에서 두려움에 휘둘릴 때, 주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진리로 우리를 붙드십니다. 오늘 우리는 보이는 현실보다 보이지 않는 임마누엘의 약속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결단합니다.

이사야 8장은 유다의 불신앙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남은 자에게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유다는 앗수르와의 동맹을 구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저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헬살랄하스바스”라는 상징적인 이름을 통해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시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거룩히 구별하라 명령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세상의 연합과 세력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향해 참된 피난처가 되시는 반석이십니다. 그분은 믿는 자에게는 성소가 되시고, 거부하는 자에게는 걸림돌이 되십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만을 경외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중심을 다시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이사야 9장은 어둠 속에 있던 백성에게 비추는 찬란한 빛의 약속입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게 된다”는 말씀은, 장차 오실 메시야, 곧 “한 아기”에 대한 예언으로 이어집니다.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라 불릴 그분은 다윗의 보좌에 앉아 정의와 공의로 나라를 세우실 분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어둠 가운데 임하신 참 빛이며, 세상에 평강을 주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혼돈과 두려움 속에 다스림과 구원의 빛으로 찾아오십니다. 오늘 우리는 그 아기의 이름을 찬양하며, 주님의 통치를 우리의 삶에 모시고, 그 빛을 따라 걸어가길 결단합니다.

이사야 10장은 교만한 앗수르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셨으나, 그들이 스스로를 높이자 다시 심판하십니다. 또한, 유다의 불의한 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며, 가난한 자와 약자를 외면하는 죄를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그 심판 가운데서도 남은 자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은 이루어질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사야 1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심판 중에도 남은 자를 보존하시는 구속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권세자들을 심판하시며, 겸손하고 의로운 자를 통해 자신의 나라를 세우십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의와 공의를 행하는 남은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사야 6장부터 10장까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로부터 시작해, 인간의 불신과 교만, 그러나 그 속에서도 빛을 비추시는 메시아의 약속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거룩함과 은혜의 균형을 가지신 분으로, 죄인을 부르시고 정결케 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고, 궁극적인 평강을 주시는 왕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회개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그 빛을 따르고, 의로운 가지로서 열매 맺는 삶을 결단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는 이사야의 고백처럼, 주님의 부르심 앞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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