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2주차 1일
열왕기하 1장은 북이스라엘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병들자,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에그론의 바알세붑에게 신탁을 구하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 이 우상 숭배를 책망하시고, 결국 아하시야는 회복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는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할 때, 하나님의 공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1장을 읽으면, 인간의 위기 속 본심이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아하시야 행동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체물을 의지하려는 우리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대체물을 무너뜨리시고, 우리로 하여금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요 17:3). 그리스도는 위기의 순간마다 우리를 정결한 믿음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십니다.
열왕기하 2장은 엘리야가 불병거와 회오리바람 가운데 하늘로 들려 올라가는 장면과, 그의 사역을 이어받는 엘리사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두 배의 영감을 구하며, 요단강을 가르고, 여리고와 벧엘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냅니다. 이는 구속사의 계승과 성령의 역사 속에서 새 사역자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2장을 묵상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고, 그들을 복음 사역의 계승자로 세우시는 장면이 떠오릅니다(행 1:8–9). 엘리야에서 엘리사로의 전환은 예수께서 떠나신 후에도 복음이 성령 안에서 멈추지 않고 이어짐을 상징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되, 그분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셔서 동일한 능력과 은혜로 역사하십니다.
열왕기하 3장은 모압과의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 유다, 에돔 세 나라가 연합하지만, 광야에서 물이 끊겨 위기에 처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사밧 왕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하고, 엘리사는 악한 아합의 아들 요람을 질책하면서도, 여호사밧을 고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물을 공급하시고, 전쟁에서도 승리를 허락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3장을 읽으면 하나님의 자비가 우리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연합군의 허술함과 요람의 악함 속에서도, 여호사밧으로 인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받는 은혜와 구원을 떠올리게 합니다(딛 3:5). 복음은 언제나 자격 없는 자를 향한 은혜이며,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의에 기초한 것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열왕기하 4장은 엘리사의 기적들이 집중적으로 기록된 장으로, 한 과부의 기름을 채우는 기적, 수넴 여인의 아들을 되살리는 사건, 독이 든 죽을 해독하는 사건, 떡을 나눠 배부르게 하는 기적 등이 등장합니다. 이 모든 기적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임하시는 생명의 역사요, 회복의 징표입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4장을 읽으면, 엘리사의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굶주린 자를 먹이시고(막 6:41), 죽은 자를 살리시며(요 11:44), 절망 중에도 희망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엘리사의 사역 안에 담겨 있습니다. 복음은 이처럼 구체적이고 일상 속에 스며든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기름 한 병에서 넘쳐나는 은혜, 한 줌 떡에서 흘러나오는 충만함은 모두 예수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충만한 은혜를 드러냅니다(요 10:10).
열왕기하 1장에서 4장까지는 왕의 불신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공의, 구속사의 계승과 성령의 역사, 자격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언약의 은혜, 그리고 일상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이 본문들을 읽을 때,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회복과 승리, 그리고 사명의 연속성이 가능함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늘로부터 온 참 선지자이시며, 성령으로 오늘도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그 예수님을 의지하며, 위기의 때에 다른 이름 아닌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날마다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살아내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