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1주차 4일

열왕기상 11장은 솔로몬의 몰락을 기록한 장입니다. 지혜와 부, 강력한 왕국을 세웠던 그가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많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의 신을 섬기게 됩니다(왕상 11:1-4). 하나님께서 신명기에서 왕들에게 명하신 규례(신 17:17)를 어긴 것이며, 이는 그의 영적 타락을 불러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왕국이 찢어질 것을 선언하십니다(왕상 11:11-13). 그러나 다윗과의 언약 때문에 그의 생전에는 심판을 유예하시고, 그의 아들 시대에 나라가 나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후 여로보암이 등장합니다. 그는 솔로몬의 신하였으나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열 지파가 그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받습니다(왕상 11:29-31). 하지만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고, 결국 여로보암은 애굽으로 도망칩니다(왕상 11:40). 솔로몬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하게 됩니다(왕상 11:43).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1장을 보면, 솔로몬의 몰락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진 결과입니다. 그는 성전을 건축했지만, 결국 그 마음이 하나님께 온전히 머물지 못했습니다(왕상 11:4).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한 주인만 섬길 수 있다”(마 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의 불순종은 그 나라의 분열을 초래했으며, 이는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성공과 번영을 추구할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열왕기상 12장은 이스라엘 왕국이 둘로 나뉘는 결정적인 순간을 기록합니다. 솔로몬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에게 부역을 경감해달라고 요청하지만, 그는 노인들의 조언을 거부하고 젊은 신하들의 말을 따라 더 무거운 멍에를 지울 것이라고 선언합니다(왕상 12:13-14). 이에 반발하여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고, 북이스라엘 왕국이 탄생합니다(왕상 12:20).

여로보암은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르호보암에게 마음을 돌리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왕상 12:26-30). 이는 신앙의 타락을 초래하며, 결국 북이스라엘의 영적 쇠락을 예고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2장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의 주권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르호보암은 교만과 독선으로 인해 왕국을 잃었고, 여로보암은 두려움과 권력욕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오셔서 나누어진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회복시키시며, 참된 왕으로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십니다(눅 1:32-33).

열왕기상 13장은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에게 경고하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선지자를 보내어, 여로보암이 만든 제단이 무너질 것이며, 장차 요시야라는 왕이 나와 이 우상을 타파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왕상 13:2-3). 여로보암이 이에 분노하여 손을 들었지만, 그의 손이 말라버리고, 제단이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왕상 13:4-5). 그러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선지자의 말을 듣고 길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왕상 13:21-24).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3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를 지속했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을 때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기록되었으되”(마 4:4)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붙드셨던 것과 대조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지 않고, 예수님처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열왕기상 14장은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이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여로보암의 아들이 병들자, 그는 변장을 시켜 아히야 선지자에게 보냅니다(왕상 14:2). 그러나 아히야는 이미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며, 여로보암의 집이 멸망할 것을 예언합니다(왕상 14:10-11). 결국 그의 아들은 죽고, 그의 왕조도 무너질 운명에 처합니다.

한편, 남유다의 르호보암 역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온 나라가 영적으로 타락합니다(왕상 14:22-24). 이로 인해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과 왕궁의 보물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집니다(왕상 14:25-26). 결국 르호보암도 죽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왕위를 계승합니다(왕상 14:31).

리딩지저스의 관점에서 열왕기상 14장은 인간 왕들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줍니다. 여로보암과 르호보암 모두 하나님을 떠났고, 그 결과 그들의 나라와 가정이 무너져 갔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떠난 삶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경고하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참된 왕국을 세우시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분열되었고, 왕들은 연이어 하나님을 떠나며 타락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역사를 통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새로운 왕국을 세우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무너질 성전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여로보암이나 르호보암처럼 눈에 보이는 성공과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참된 왕국을 바라보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삶을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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