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16주차 3일

욥기 15장은 엘리바스와 욥의 대화가 극단으로 치닿게 됩니다. 엘리바스는 욥이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자 화가 나서 욥의 말을 들을 가치도 없다고 폄하해 버립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반대하는 것이 악이라고 하며 비난합니다. 또한 엘리바스는 욥에게 지혜의 충고를 거부한 악인들의 비참한 운명에 대해 전통적인 지혜의 이름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욥기 16장은 욥이 엘리바스의 말을 공허한 것으로 치부하면서도 하나님이 자신의 대적이 되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탄식합니다. 욥은 하늘에서 자신에 대한 재판이 이루어지기를 갈망합니다.

욥기 17장은 욥이 그의 친구들 때문에 탄식합니다. 욥을 조롱하고 정죄하는 친구들을 향해서 하나님만이 자신의 의로움을 변호해 주실 보증인이 되실 것을 구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친구들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게 하셨다고 하며 자신들의 논리를 위해서 고난 당하는 친구를 희생시킨 그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욥기 18장은 빌닷의 욥을 향한 두번째 공격으로 욥을 거의 미친 사람으로 대우합니다. 욥의 종말이 죽음에 삼켜질 악인이 그것과 같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빌닷은 하나님의 자리에서 욥을 심판하고 정죄하고 있습니다. 빌닷은 고난 당하는 친구를 코너에 몰아넣고 저주합니다.

욥기 19장은 빌닷의 거친 공격에 대한 욥의 대응입니다. 하나님께서 무고한 욥을 어떻게 공격하시는지 탄식합니다. 친구들은 욥의 죄 때문에 욥이 고난당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욥의 친구들을 정죄하는 것이 욥이 해야 할 일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욥은 사랑하는 사람들마저 자신을 떠나가고 죽은 후에라도 구속자가 자신을 변호해 주실 것이고 결국 두 눈으로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욥기 20장은 욥의 말에 모욕감을 느낀 소발은 악인이 멸망 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대해 길게 묘사합니다. 이 악인을 욥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소발은 욥을 악인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욥기 21장은 악인은 이 세상에서 절대로 형통할 수 없고 갑자기 멸망한다는 소발의 말에 대해서 욥은 자신은 악인이 아니며, 욥은 현실에서는 오히려 악인들이 형통한다고 대응합니다. 욥에게 위로는 충고가 아니라 욥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인과응보적 논리로 욥을 평가합니다. 욥은 악인의 예가 될 수 없으며 죄 때문에 고난 받은 것이 아니며, 악인의 형통도 현실의 삶에 있음을 가지고 욥은 계속해서 친구들과 논쟁합니다.

리딩지저스 16주차 3일을 묵상하면서 욥이 악인에게 넘겨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넘겨지실 사건을 예표함을 보게 됩니다. 욥은 그리스도의 중보를 예표하는데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변호하십니다. 욥에게 쏟아지는 경멸은 그리스도에게 쏟아지는 경멸을 예상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며, 그러나 공의는 구원을 위해 보류됩니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시행하실 공의를 기다리는데 필요합니다. 욥이 친구들에게 버림 받는 것은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버림 받으시는 사건을 예견합니다. 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움이 신원되고 최후 심판에서 의가 만천하에 나타날 것을 상기합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은 현재와 구원의 완성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욥과 같은 분투는 시편 73편에서 나타납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고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의와 사랑을 깊이 묵상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